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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tos/Leica Q2

하늘 아래

 

새벽의 어두웠던 시간을 뚫고-

하늘 아래 섰다.



내 머리 위로는 까만 하늘이 아침해에 밀려나고 있었다.

그리고 노랗고 빠알간 해가 수평선 위로 몸을 드러내고 있었다.



시선을 아래로 내려 주변을 돌아보니...

바위로 된 바닥에 뿌리 내린 작은 덤불들과 소나무가 눈에 들어왔다.

이 생명들은 어느 시간 속에서 잉태되어 지금에 이르렀을까.



차가웠던 새벽의 시간 속에 함께하며- 나에게 말을 건넨다.





'나' 또한 어느 시간에서 부터 지금 이 순간에 이르렀냐고,

그에 대한 답은 '언제나 그렇듯이' 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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