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가.
그때 하늘에서 내려온 은은한 빛이 당신을 비출지도 모른다.
이 빛은 포근히 내려앉아 몸을 감쌀뿐이지만-
거기엔 차분한 위로가 담겨 있다.
주변을 둘러봐도 고요하게 가라앉은 침묵뿐이던 도로에 서서
가만히 그 시간을 느껴본다.
순간 순간 상념들이 스쳐지나가고 고민과 번뇌가 출렁이지만,
언제나 그렇듯 다시 밑바닥으로 침잔해간다.
그렇게 가만히 내면을 들여다보다 보면 내 감정이 어떠한지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