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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tos/Leica Q2

흘러가는 강물처럼

 

물결치는 강 위에 떠 있었다.

아니- 지금도 우리는 흘러가는 시간의 흐름 속에 파묻혀 있다.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는 시간들이 켜켜이 쌓여 어느새 거대한 괴물이 되어 나를 내려다 본다.

그 속에는 나의 즐거움과 슬픔, 여러 감정들이 녹아있다.

그리고 나에게 묻는다.



'이렇게 쌓여 있는 "나"를 감당할 수 있는가'



하지만 여기에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

우리들은 그저 매순간에 최선을 다할뿐인데-

비록 최선이라고 할지라도 지나고 보면 아쉬움이 남을 뿐인 결과인 것을 말이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다시 돌이켜 보면-

그 순간에는 진심이었노라고 말 하고 싶다.





그래서 가끔 시간을 내어 지나간 기억들을 회상하며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그 당시에 정말로 그것이 최선이었는가.



정성들여 살아가고 있는가.





정말로 그 시간들을 온 힘을 다해 사랑했는가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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