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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tos/Leica Q2

고요와 적막

고요와 적막

 

음... 서울에서 멀리 나와 강가에 가본 적이 있나요?

자주는 아니지만 어쩌다가 다다른 곳에서 느껴지는 적막함이 포근할 때가 있습니다.

일상이 너무 바쁘게 돌아가기 때문일까요.

 

양평 근처를 지나다가 도착한 곳이었습니다.

카페도 있었고요.

그 뒤로는 북한강이 내려오고 있던 것 같습니다.

 

겨울에 눈 내리던 강은 고요히 흐르고 있었죠.

물가 가까이 내려와 발 아래 물결을 쳐다보며- 그 물길을 거슬러 올려다 보았습니다.

 

내리는 눈 알갱이들이 물결에 녹아드는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게 되는 순간이었죠.

그 순간 만큼은 세상의 모든 소리가 사라져서 차분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조금 지칠 때면 다시 찾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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