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서울에서 멀리 나와 강가에 가본 적이 있나요?
자주는 아니지만 어쩌다가 다다른 곳에서 느껴지는 적막함이 포근할 때가 있습니다.
일상이 너무 바쁘게 돌아가기 때문일까요.
양평 근처를 지나다가 도착한 곳이었습니다.
카페도 있었고요.
그 뒤로는 북한강이 내려오고 있던 것 같습니다.
겨울에 눈 내리던 강은 고요히 흐르고 있었죠.
물가 가까이 내려와 발 아래 물결을 쳐다보며- 그 물길을 거슬러 올려다 보았습니다.
내리는 눈 알갱이들이 물결에 녹아드는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게 되는 순간이었죠.
그 순간 만큼은 세상의 모든 소리가 사라져서 차분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조금 지칠 때면 다시 찾고 싶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