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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tos/Leica Q2

넝쿨과 빛

 

넝쿨째- 라는 말을 가끔 쓰곤 합니다.

다른말로는 덩굴 식물에서 기인한 말인데요.

가끔 산책하다 보면 덩굴식물이 벽을 타고 올라가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초록 초록한 모습을 보여주고요.

겨울에는 약간 진하게 또는 노랗게 색이 바랜 모습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이때는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

원형 기둥의 벽면을 타고 올라간 넝쿨 사이로 조명 등이 하나 나와 있었습니다.

 

마침 해가 지는 저녁 시간이라 어두워지고 있던 중에 조명에서 나온 빛이 기둥의 벽면과 넝쿨을 비췄습니다.

뭔가 쓸쓸한 느낌이 담아 잠시 서서 바라보게 되었네요.

 

곧 밤이 찾아와 주변을 삼키더라도 이곳의 빛은 덩굴 식물을 비추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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