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산도 많고 강도 많습니다.
섬진강은 그중에서 전라남도 광양쪽에 흐르는 강인데요.
몇년 전 동생 일로 광양 매화마을에 다녀오며 찾게 되었습니다.
섬진강가에 주차하고 모래 위를 걸으며 강 가까이 다가가 보았습니다.
한적한 분위기 속에 강물만 고요히 흐르더군요.
당시 계절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던 시기라 약간은 후덥지근한 공기가 머리를 내리눌렀습니다.
섬진강을 에워싸고 있는 산세가 강의 기운을 더 강하게 북돋아주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도 없는 강가는 조용히 사색하기에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