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피기 시작한 수국은 8월까지도 피어있는 것 같다.
제주도 길가에서 펼쳐졌던 수국밭도 생각나고,
거제도에서 만났던 보랏빛 수국 한 아름도 생생히 기억난다.
수국의 꽃처럼 보이는- 이 색깔은 사실 잎의 색이라고 하지.
그 중간에 아주 작은 꽃으로 유혹하기 위한 위장술.
그 사실을 알게되고 좀 더 시간을 들여 가만히 관찰하면 섬세한 꽃이 눈에 들어오며 신기한 기분을 자아낸다.
수국은 꽃보다 잎으로 인해 더 아름다운 매력을 뽑내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