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좋아서 잠시 걸으러 나갔습니다.
선선한 바람과 적당한 기온이 기분을 참 좋게 해주네요.
조금씩 길을 걷다 보니 드넓게 펼쳐진 잔디가 반겨주었습니다.
잔디 위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그 위로 고개를 내민 햇살이 참 포근했습니다.
하늘에는 구름도 두툼하게 깔려서 마치 침대 위에 있는 느낌도 주더라고요.
오후 햇살을 받으며 잔디를 사박- 사박 걸어서 이 순간을 만끽해봅니다.
다른 생각들이 사라지고 발에서 느껴지는 감촉과 피부를 타고 오는 대기가 마음을 기분좋게 풀어주었습니다.
Fotos/Leica Q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