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댁에는 작은 강아지 하나가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찌아" 인데요.
아주 작고 귀여운 아이죠.
말티즈 특유의 하얀 털과 검정콩 3개가 얼굴에 박혀있죠.
눈과 코.
이 얼굴로 간식을 달라고 조를 때면 마음이 약해지기 마련입니다.
10년이상 함께한 녀석이라- 가끔 생각해보면 언제 이렇게 시간이 지나갔나 싶을 때가 많습니다.
손바닥 위에 올라갈 정도로 작았던 아이가 무럭 무럭 커서 품에 안길 때면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가끔 쿰쿰한 발 냄새를 맡기도 하고, 옆에 다가와 엎드리는 걸 보면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부모님 댁에서 머무를 때면 항상 저와 함께 잠을 자던 '찌아'가 보고 싶네요.
함께한 모든 시간들을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