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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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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겨울 밤, 한강 벌써 3년도 더 지난 겨울 밤이었습니다. 이때는 가지고 있던 미니쿠퍼를 팔아버려서 다시 뚜벅이가 된 상태였죠. 부모님 댁으로 가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한강 자전거 길은 잘 정돈되어 있죠. 해가 떠 있는 한낮도 좋지만- 이렇게 밤에 한강변을 달리는 것도 또 다른 감상을 느끼게 해줍니다. 깜깜한 밤에, 한강 건너 편의 불빛들이 은근히 제 시선을 탐하네요. 그러다 문득 길가에 자전거를 세우고 그곳을 바라봅니다. 새삼 찬 바람이 얼굴을 스치며 달아오른 체온을 차갑게 식혀줍니다. 밤이 내려앉은 강 위에 반짝이는 불빛들을 눈에 담고 다시 자전거의 핸들바를 잡습니다. 한 겨울 밤의 한강에는 추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었어요. 고요하고 조금은 쌀쌀한 길을 조용히 달려서 가족들..
새로운 시작과 다짐 작년(2022년)에는 사진과 함께 짧은 글을 쓴다고 미디엄(Medium)에서 조금씩 글을 썼습니다. ​ 자격증 시험 2개를 준비하며 일주일에 1-2개씩 작성했죠. 그러다가 작년 12월 초에 마지막으로 글을 쓰고 2달 이상을 쉬고 있습니다. ​ 올해 목표들 중에는 '꼭!' 저의 사진과 함께 짧은 글을 써서 온라인 출판하는 것이 있습니다. ​ 그래서 이렇게 새로운 시작을 하고자 다짐합니다. 우선, 라이카 큐2로 담은 사진들과 함께할 거에요. 이 카메라는 2019년10월 5일부터 약 3년동안 저의 시간들을 담았습니다. ​ 그리고 작년 12월에 떠나 보냈죠. 지금은 필름 카메라만 총 6대가 있습니다. (그 중에 주력 카메라는 2대 정도입니다.) ​ 라이카 큐2가 담은 시간들로 첫 책을 써보려 합니다. 여기에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