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tos (132)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9년 겨울 밤, 한강 벌써 3년도 더 지난 겨울 밤이었습니다. 이때는 가지고 있던 미니쿠퍼를 팔아버려서 다시 뚜벅이가 된 상태였죠. 부모님 댁으로 가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한강 자전거 길은 잘 정돈되어 있죠. 해가 떠 있는 한낮도 좋지만- 이렇게 밤에 한강변을 달리는 것도 또 다른 감상을 느끼게 해줍니다. 깜깜한 밤에, 한강 건너 편의 불빛들이 은근히 제 시선을 탐하네요. 그러다 문득 길가에 자전거를 세우고 그곳을 바라봅니다. 새삼 찬 바람이 얼굴을 스치며 달아오른 체온을 차갑게 식혀줍니다. 밤이 내려앉은 강 위에 반짝이는 불빛들을 눈에 담고 다시 자전거의 핸들바를 잡습니다. 한 겨울 밤의 한강에는 추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었어요. 고요하고 조금은 쌀쌀한 길을 조용히 달려서 가족들.. 새로운 시작과 다짐 작년(2022년)에는 사진과 함께 짧은 글을 쓴다고 미디엄(Medium)에서 조금씩 글을 썼습니다. 자격증 시험 2개를 준비하며 일주일에 1-2개씩 작성했죠. 그러다가 작년 12월 초에 마지막으로 글을 쓰고 2달 이상을 쉬고 있습니다. 올해 목표들 중에는 '꼭!' 저의 사진과 함께 짧은 글을 써서 온라인 출판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새로운 시작을 하고자 다짐합니다. 우선, 라이카 큐2로 담은 사진들과 함께할 거에요. 이 카메라는 2019년10월 5일부터 약 3년동안 저의 시간들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작년 12월에 떠나 보냈죠. 지금은 필름 카메라만 총 6대가 있습니다. (그 중에 주력 카메라는 2대 정도입니다.) 라이카 큐2가 담은 시간들로 첫 책을 써보려 합니다. 여기에 여.. 이전 1 ··· 11 12 13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