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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벚꽃 저마다의 매력을 가진 꽃들은 모두 아름답습니다. 그중에서 봄에 만나볼 수 있는 벚꽃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벚꽃은 하얀 꽃잎에 안쪽으로 들어갈 수록 연한 분홍빛이 참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겹벚꽃의 경우에는 꽃잎이 겹쳐져 있어서 또 다른 매력을 뽐내는 것 같습니다. 겹벚꽃의 색상도 예쁘지만 꽃잎의 형세도 풍성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일반 벚꽃과 대비가 되네요. 벚꽃이 만개하는 봄을 거닐 수 있는 시간은 얼마되지 않습니다. 1-2주면 금방 지곤하죠. 특히나 비가 내리며 잠깐 피어난 벚꽃을 떨어트리면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바람에 떨어진 벚꽃도 상하기 전에는 웃는 얼굴로 작별인사를 건내죠. 그 미소를 기억합니다. 그리고 곧 다시 만나기를 마음에 남겨둡니다.
봄이 오는 소리 가만히 하늘을 올려다 봤을 때- 한쪽 나무의 가지에는 초록 초록 새싹이 올라와있고요. 다른 나무의 가지는 아직 앙상해서 대비되고 있었습니다. 그 너머로 하늘에는 구름이 깔려서 하나의 그림을 그리고 있었죠. 시원한 바람과 함께 그 순간을 기억해 봅니다. 참 신기했던 것 같습니다. 거의 옆에 붙어있던 나무들의 가지가 이렇게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말이죠. 봄이 조금씩 조금씩 걸어오기 때문이었을까요? 하지만 이렇게 보여도 금방 봄이 내려앉아 초록빛 새싹은 가지를 뒤덮어 풍성한 나뭇잎을 이루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여름을 기다리고 있었겠죠. 봄을 노래하는 계절에는 밖에 나가서 천천히 산책하는 즐거움을 만끽해 보세요.
연두색 좋은 날씨에 산책하다가 찾은 연두 빛. 문득 '연두'에 대한 뜻이 궁금해 지는 것은 왜일까. '연두', '연두색', '연두 빛' 등 색상에 관련된 단어인데- 어느새 자연스럽게 입에 붙은 우리말입니다.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녹색과 노랑색의 중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새싹이나 완두콩과 비슷한 색이라고도 하네요. 역시나 연두색은 새싹의 대표적인 색상으로 떠오르네요. 그와 함께 연하면서 보드라운 촉감도 연상이 됩니다. 연두 빛은 봄의 상징적인 색깔로도 생각이 이어지네요. 잠시 상상해 볼까요? 연두 빛으로 가득한 길에 서서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스쳐지나가는 것을요.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며 온몸으로 봄을 만끽하는 때를 되새겨봅니다. 연두 빛 기억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초록 빛 오후 '한가로운 오후'라는 표현이 있죠. 적당한 습도와 선선한 날씨, 그리고 따갑지 않은 햇빛의 조화가 이루어지는 시간입니다. 이런 날은 가만히 카페에 들어가 커피 한잔을 해도 좋고요.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산책을 해도 참 좋습니다. 날씨가 매우 좋아서 초록 초록 생명력이 만개한 모습을 바라보면 신기한 마음까지 듭니다. 조금만 둘러보면 우리 주변에 아름다운 요소들이 곳곳에 기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집안에서 따분하게 앉아 있다가 야외로 나오면 금방 기분 전환이 되고 하죠. 그날 그날에 따라 다른 배경이 인사를 건내곤 합니다. 그런 반가움을 잘 알아차리는 것도 쉽지 않아 아쉬울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지나쳤다가 다시 그 자리로 돌아가면 눈에 들어오는 경우도 종종 있어 다행입니다. 여름이 오기전 봄이 한창인 계..
조용한 주말 어느 주말 한강 산책을 나갔습니다. 조용히 걷다보니 어느새 한강대교까지 이으었죠. 고요한 한강대교 위를 바라보며 조용히 카메라를 꺼내들었습니다. ​ 마침 지나다니는 차들이 하나도 없어- 순간 적막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은 잠깐이었고, 곧 차들과 사람들이 지나다니기 시작했습니다 ​ 저는 항상 어떤 순간, 시간의 단면을 담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 시간의 단면을 혼자 만끽하며 다녀왔습니다. ​ 언젠가 함께 그 시간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생기겠죠? 혼자도 좋지만 함꼐하는 사림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여러분은 어떤가요? 즐거운 일들과 힘든 시간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나요? ​ ​ 연인, 친구 또는 가족과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한강 위 건물 한강은 장소에 따라 다채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날은 한강대교 부근에서 여의도를 바라본 어느 오후였습니다. ​ 따뜻해진 날씨에 걷기 좋은 계절이었죠. 그러다 다리 위에서 바라본 한강은 하나의 프레임으로 다가왔습니다. 일상 속에서 항상 사각형 프레임을 시야의 한 구석에 가지고 다닙니다. ​ 가끔 제자리에 서서 이 프레임에 담을 피사체를 찾곤 하죠. 하나 하나 저마다의 아름다움이 있지만 주로 배경이 담기곤 합니다. ​ 이번에 담은 한강과 여의도 건물들은 세로가 잘 어울렸어요. 절반은 하늘을, 아래 절반은 한강으로 구분지어진 그림을 그려봤습니다. 물론 중간에 구분선은 또 다른 한강 다리와 건물들이 되었지만, 이렇게 나뉘어 지는 모습이 심심하지 않아 더 좋은 것 같습니다. ​ 다음에는 또 다른 시간의..
작은 가족 부모님 댁에는 작은 강아지 하나가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찌아" 인데요. 아주 작고 귀여운 아이죠. ​ 말티즈 특유의 하얀 털과 검정콩 3개가 얼굴에 박혀있죠. 눈과 코. ​ 이 얼굴로 간식을 달라고 조를 때면 마음이 약해지기 마련입니다. 10년이상 함께한 녀석이라- 가끔 생각해보면 언제 이렇게 시간이 지나갔나 싶을 때가 많습니다. ​ 손바닥 위에 올라갈 정도로 작았던 아이가 무럭 무럭 커서 품에 안길 때면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가끔 쿰쿰한 발 냄새를 맡기도 하고, 옆에 다가와 엎드리는 걸 보면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 부모님 댁에서 머무를 때면 항상 저와 함께 잠을 자던 '찌아'가 보고 싶네요. 함께한 모든 시간들을 기억합니다.
노란 봄 봄이 왔다는 것은...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꽃이 피어나기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하죠. 참 신기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 겨울이 지나고 이렇게 봄이 온 것을 알아차렸는지- 하나, 둘 피어나는 꽃들은 정말 아름답네요. 길가의 작은 야생화들도, 그리고 화단에 피어난 꽃 무리들도 화사하게 인사를 건네는 것 같습니다. 여름이 오기 전- 훈훈한 바람이 부는 봄에는 언제나 이렇게 꽃들이 반겨주네요. 한 걸음, 한 걸음 걷다 보면 주변에 꽃 향기가 가득 느껴져 마음이 편안하게 풀어집니다. 식물원에서도 여러 나무들과 꽃들을 감상할 수 있지만- 이렇게 한 해에 스쳐지나가는 봄의 계절에 야외에서 만끽할 수 있는 자연은 우리에게 더 소중한 안식처입니다. 이 시간에 푹 빠져서 온몸을 호흡하는 것도 참 좋네요. 작은 행복 하나 추..
꽃 봉오리 꽃망울이라고 부르는 꽃-봉오리입니다. 단어를 곱씹어보면 참 신기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꽃- 봉.오.리.' 아직 피지 않은 꽃입니다. 계절이 바뀌며 봄이 찾아올 때 꽃 봉오리가 준비됩니다. 그러다가 적절한 때가 오면- 어김없이 피어나곤 하죠. 매일 지나가는 곳이나, 아니면 어쩌다 방문한 곳에서 꽃 봉오리를 발견하면 설레기 시작합니다. 곧 피어날 꽃을 상상하면 기대감에 두근거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 날이 따뜻해지면 새로운 생명력이 만개할 날이 다가오고 있네요. 겨우내 견뎌왔던 존재감을 싹 틔우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새롭게 찾아오는 봄에는 또 다른 즐거운 일들이 가득할 것만 같습니다.
사찰에 걸린 소망 사람들의 소망은 참 간절한 것 같습니다. 성당을 가거나 교회를 가거나, 이렇게 절에 찾아가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죠. ​ 가만 생각해 보면 현실이 그만큼 힘들기 때문일까요? 사람들은 언제나 희망을 품고 사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더 나은 내일이 오기를 기대하며 자신들의 꿈을 이렇게 내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 여러분들도 한번 즘은 이렇게 간절히 바라는 것을 형체화해서 띄워보낸 적이 있겠죠. 우리들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면서 말이죠. ​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 그 소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무엇'인가를 하는게 필요합니다. 가만히 바라기만 해서는 얻을 수 없죠.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해서 소망하는 것을 이루었을 때 더 가치있게 빛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