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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tos/Leica Q2

가을 길

 

낮에는 약간 덥던 가을날 산책은 땀이 좀 났다. 

내가 좋아하는 조용한 공원에 가서 시간을 보내본다.

이곳을 아는 사람은 드물거니와 온다고 하더라도 딱히 할게 없기 때문에 나와 비슷한 사람들만 찾게되는 것 같다.



한 여름에는 햇빛을 피할 길이 없어 오기 힘들고,

가을에는 바삭하게 말라버린 공기만 코 끝을 스치기 때문이다.



겨울에는 눈만 가득 쌓이겠지.





'끊임없이 노력을 해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왜 일까?'

아직은 때가 되지 않을 것인지-

내 운명의 길이 아닌 것인지 지금은 알 수 없다.



상당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뒤돌아 보았을 때 겨우 알 수 있겠지.

그렇다면- 지금 이순간에는 그 운명의 시간이 올때까지 노력하는 방법밖에 없지 않을까?



아무리 힘들고 지치더라도 나는 이 '길'을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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